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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칭은 모든 것을 알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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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디엠 넥사터프 | Cardiem Nexaturf

[   14세 | 156cm | 45kg | 메디시스 | 헤메라   ]

체력

160

성력

6

공격력

25

방어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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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깃발_헤메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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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능 :: 플라토니카

버티기  |  결의  |  돌진  |  선봉장  |  보호

작게는 1cm, 크게는 2m 내외의 정육면체 형태의 영역을 지정하여 분리한다. (이 영역을 편히 '큐브'라고 부른다)

자신을 원점으로 두고 각 꼭짓점의 좌표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이루어진다. 능력의 전개 이후 큐브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각 큐브의 존재를 기억하는 것. 잊는다면 사라지게 되고, 그 이전에 본인의 의지로도 역시 해제할 수 있다.

큐브 자체로는 질량과 두께를 가지지 않으며 안팎은 온전히 분리된다. 젖거나 불에 타지 않으며 물리적 자극 외 다른 방식의 충격으로는 손상을 입지 않는다. 손상을 가할 정도의 충격으로는 건장한 성인의 최대 근력으로 대여섯 번의 힘이 가해졌을 때, 혹은 정과 망치로 좁은 곳을 여러 번 두드렸을 때를 예로 들 수 있다. 작은 흠이 생기면 살얼음이 깨어져 나가듯 금이 가 부서져 내리며 곧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영역이 강제로 해제되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며 이는 반나절 정도의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기본적으로 띠는 속박이라는 속성 외에도, 능력을 전개하였을 때 큐브로 구분되는 면은 절단된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지니며 공격에 응용할 수 있다. 아무런 굴곡 없이 말끔한 절단면을 보이기 때문에 만일 생물의 신체가 절단되었을 경우 봉합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외모

회색빛이 도는 청색의 머리칼을 가르마를 타고 늘어뜨렸다. 얇고 가벼워 잘 엉킬 법도 하다만 바람에 가볍게 흩날리는 모습을 보아 하면 또 그렇지는 않은 모양. 타고난 말끔한 성질에 평소 양질의 관리를 제공받아 정돈되어 있다. 늘어진 머리칼 사이로 유난히 색을 발하는 금빛의 눈동자가 두드러진다. 보는 이에게 왼쪽은 은빛, 오른쪽은 호박색의 금빛이며 쭉 그어진 눈썹 아래로 둥글게 내려간 눈꼬리.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은 이목구비이다.

또래들보다 창백한 피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앓는 병이라도 있다거나, 하는 자잘한 걱정을 불러일으킬 수준이나 무던하고 건강한 그로서는 방긋 눈웃음까지 지어 넘길 정도의 가벼운 염려. 평소에도 입꼬리는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표정 가득히 웃음을 지을 때는 유독 짙어지나 눈썹을 늘어뜨리는 것이 퍽 자연스럽다.

전체적인 몸 선은 곧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어릴 적부터 좋은 습관을 들인 덕일까, 항상 자세가 바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물론이고 보는 눈이 없어도 마찬가지. 힘든 일과 후와 같이 온전히 쉬고 싶을 때는 풀어지는 모습을 보이나 그것도 잠깐뿐이라고.

성​격

부지런히 달리면서도 그 무엇도 의미 없이 지나치지는 않도록.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소비하면서 제 주위에 건넬 인정을 언제나 품고 있는 그의 성질은, 어린 나이부터 본집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생활했던 긴 시간이 빚어낸 결과물일 터였다. 이른 시각에 커튼을 젖혀 쏟아지는 햇살을 맞이하고, 늦은 밤 창가에 부서지는 달빛 아래로 등을 걸어 내면서도 아침과 저녁의 환영과 작별을 잊지 않는 것. 상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약속에 맞추어 바삐 걸음을 옮기면서도 반가운 이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일상에서 자연스레 행해지는 모든 행동이 그와 그의 시간을 다정히도 속삭인다.

 

신뢰의 보답은 정직함으로 돌려주세요.

직설과 솔직, 대화를 나눌 때 그가 전제하는 조건이다. 사람 간의 돈독한 신뢰야말로 최선의 가치로 여기는 그로서는 몇 번이고 거짓으로 되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을 베풀기를 멈추지 않았고, 이는 헌신에의 의지이기도 했다. 제게 거짓을 말한다는 것도 또 다른 믿음의 표현 아닐까요, 이를테면 그 사람을 믿는 저를 믿는다던가- 같은 시답잖은 말로 웃어넘긴다. 어차피 거짓은 화자 자신을 스스로 갉아먹는 존재이고 그도 진실의 가치를 언젠가는 깨달을 것이라며.

 

여기까지만 옳고, 다음부터는 그릅니다.

잘 벼른 칼로 썰어내듯 예리하게 끊어내기를 열렬히 선호하지만, 그러나. 그가 이야기하는 질서에는 관용이 스며들어 있어 흔히 말하는 '딱딱한 원칙주의자'는 절대로 아니었다. 긍정적으로는 타의 행동에 관대하다는 것이었으나 다르게 보자면 규칙을 제멋대로 주물러 줏대 없이 행동한다는 평을 듣기 쉽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언제나 그 자신만의 '선'은 있었으니 잘잘못을 따지는 기준은 이러하다.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 행위로부터 일어나는 결과는 오롯이 품어낼 것. 가치관의 전반을 꿰뚫는 신념과도 가까운 것이었기에 행동 대부분의 발단이 되었다. 담장을 넘어 등교하는 학우를 고자질하지는 않지만 도둑질하는 민간인을 신고한다던가. 사정을 들어 보아 자체의 무능력과 태만 때문이 아닌 대륙에 팽배한 빈부 격차의 일방적인 피해자라면, 후에 마음을 써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건네려고 애쓴다든지. '왜 그렇게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글쎄. 어차피 규칙은 규칙을 위해서가 아닌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잖아요. 그것이 합당하기 때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공학자의 핏줄은 아무도 못 속인다지.

호기심에 빛나는 눈, 부지런히 필기하는 손,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져내는 입. 이 역시 성실함의 일부일지 모르나 그와는 조금 달랐다. 새로운 주제를 던져주면 장기를 해부하듯, 부품을 해체하듯. 뼈대와 구성의 아주 작은 톱니바퀴 하나까지도 물어뜯어 헤쳐놓아야만 직성이 풀려 그제야 휴식에 들어간다고. 붙잡아줄 자가 주변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끼니를 거르고 밤을 새우는 일도 빈번하다. 한낮의 일과 시간에 이따금 내비쳐 보이는 피로한 기색의 이유이기도.

출신

간단하게는 라퀴에스트의 메디시스, 그리고 브라스의 넥사터프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부유한 평민 집안의 1남 1녀 중 장녀.

메디시스는 라퀴에스트 외곽에 위치하며 오르디랑과 수도를 연결하는 상단을 관리하니 성을 따 메디시스 상회라 부른다. 자율적으로 모인 상인의 집단이니만큼 빠르게 회전하는 자금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흥망성쇠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부를 축적하였다. 따라서 상업에 관심이 깊고 정통하였다면 몇 번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가며 들어보았을 법한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카르디엠의 어머니인 르타 메디시스는 3녀 중 막내로 상인 일보다는 학문에 조예가 깊어 고등 교육 이후 나머지 형제에게 상단을 맡기고 브라스로 유학을 떠난다. 

넥사터프는 팔마리움 개발 이전부터 대대로 공학자와 연구자를 배출한 가문으로, 이후 적극적으로 팔마리움 공학에 뛰어들어 긍정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중이다. 넥사터프는 라퀴에스트의 배타성을 빠르게도 읽어내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연구자금을 조달하려는 방법으로 라퀴에스트의 유학생을 맞이하기를 택했다. 카르디엠의 아버지, 텐디카 넥사터프는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임에도 현업에 익숙했고 그리하여 유학생 맞이에 지원하게 된다.

다분히도 전략적인 만남이었으나 그 둘은 가문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낸다. 유학 기간의 수많은 접점 이후에도 장거리의 교류를 지속하였으며 이는 혼인으로 이어졌다. 라퀴에스트도 훌륭한 팔마리움 기술 개발의 장이었으나 넥사터프 가에서 쌓아 올린 성과에의 접근이 쉽다는 점에서 뜻을 모아 브라세나로 이주했다. 따라서 카르디엠의 출생지는 브라스, 브라세나.

​기타

스타테라 제국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나이는 9세. 발현자임을 신고함과 동시에 라퀴에스트로의 귀화 절차를 밟았다. 카르디엠 외의 가족은 브라스에 머무르며, 그가 홀로 라퀴에스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사람과 지속적인 금전적 지원을 보내주고 있다. 사실상 혼자 지내는 셈. 학기가 끝나면 방학은 본가에서 보내는 편이고, 책장 한편에는 식구와 주고받은 서신이 갈피까지 끼워져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향수병에 젖어 매 학기를 떠나보내는 것은 아니다. 편지를 쓰는 행위 자체를 꽤 즐기고 있다고.

네 살 터울의 아끼는 남동생이 있다. 이름은 카르디안. 위의 편지 절반 가까이가 그와 주고받은 것으로 항시 연락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동생에 관해서 묻는다면 반가움이 잔뜩 묻어나는 목소리로 답할 것. 이것저것 늘어놓다 보면 답변을 넘어서 자랑 아닌 자랑세를 펼치는데, 아차. 미안해요. 무슨 얘기 중이었더라? 민망한 웃음과 함께 사과를 건넨다. 이따금 부러운 눈치를 보낼 때도 있다. 아마도 그 애는 브라스에서 부모님 일을 물려받겠죠, 똑똑한 아이니까- 하곤.

성적은 중상위권. 평소의 부지런한 생활상을 보면 왜 최상위권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들지만 조금만 더 속속들이 헤쳐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바로 저 탐구심이 문제였던 것. 이런 기술을 저런 쪽으로 응용하면 어떨까-하는 문득 떠오른 생각에 나흘간 쉬지도 않고 연습을 한다거나, 강의 중 농담 삼아 지나친 구절에 꽂혀 일주일 내내 도서관을 뒤진다거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찾고픈 것을 위해 헤매니 현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어찌 보면 대단하다 할 수 있다.

태생부터 근력이 뛰어나지는 않았기에 힘으로 찍어누르는 전투는 꺼린다. 전략적이라 해야 할지, 쉽게 말하자면 약삭빠르게 치고 빠지는 방식. 무기는 가벼운 쪽이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며 플러뢰나 에페와 같은 것을 선호한다. 이능력도 적극적인 공격에 쓰일 만한 것은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방어적인 전투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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