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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오라.

커미션 출처 : @km_T_GB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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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 Godiva Hayley Dalton

[   28세 | 183cm (굽 포함 187cm) | 평균 | 중위 | 헤메라   ]

체력

110

성력

10

공격력

45

방어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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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능 :: 마성

함정  |  촉구  |  억제  |  징벌  |  관통  |  은총

권능이 담긴 목소리, 그리고 그것에 노출된 상대에게 극한의 공포와 혼란, 고통을 야기하는, 지극히 단순한 능력. 오직 그 자신의 성대를 이용해 방출하는 방식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그의 마성은 마치 수많은 사람들이 산산조각나면서 내지르는 비명처럼 들려서, 권능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은 대상조차 오싹함을 느낄 정도로 기괴하다.

 

오랜 훈련과 경험으로 이제는 권능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다. 아주 약하게 동요를 일으키는 정도부터 잠깐만 들어도 치명적인 수준까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보다 넓은 영역에 권능을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여전히 전장에 나설 때마다 팔마리움 입마개를 성구로 착용한다. 딱히 착용하지 않을 이유도 없고, 오래도록 전선에서 함께 한 도구이기에. 또한 자신의 실조도를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팔마리움으로 만든 자루에 천칭이 그려진 세이버(Saber)를 차고 다닌다.

권능을 지나치게 사용하면, 감각이 무뎌지는 부작용이 있다. 균형이 깨졌을 때도 주로 그런 종류의 증세를 보인다.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나아가 균형 감각이나 평형 감각의 일시적 소실.

코드네임

듀라한 Dullahan

외모

고다이버 달턴 중위님을 소개합니다!

학창시절의 음침한 공자님은 개과천선하여 멋진 대공님이 되었답니다. (실례, 진짜 신분이 아니고 비유적인 표현이에요!) 그 잘생긴 외모를 이젠 숨기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는 적절한 때와 장소에 이용할 줄도 알아요. 오해 받는 거요? 오해는 좋은 인연을 만드는 훌륭한 계기가 아니겠어요?

달턴 중위님을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랍니다. 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스탠다드한 제복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모자와 망토까지 착용하고 있을 거고요, 정리하지 않은 듯 야성적이지만 사실 알게 모르게 손질을 좀 한 머리카락의 곱고 까만 색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머리카락만큼 색이 짙은 눈은, 빤히 바라보면 깊이를 모르고 가라앉아 버릴 듯한.. 와아, 눈이 마주쳤어요! 세상에, 이쪽을 뚫어져라 보시다가 은근하게 미소 짓는 것 좀 보세요! 아, 임무의 피로가 짙게 쌓인 저 눈 밑의 그림자만 없다면.. 아니지, 덕분에 생긴 음울한 인상이 나름대로 근사한 게 나쁘지 않은 것도 같네요!

시민들 앞에서 그녀는 항상 군인다운 꼿꼿한 자세와 절도 있는 동작을 유지합니다. 검은 시선은 언제나 정면을, 혹은 정면 너머 아득한 어딘가를 똑바로 보고 있죠. 가끔 빛 없이 건조한 눈빛만 보고 그녀가 메마른 사람일 거라 지레짐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바로 그런 사람이 가끔 따스한 표정을 보여주는 게 더 매력적인 법이죠?

곧고 높은 코와 날렵한 턱은 그녀의 조각 같이 곱고 차가운 얼굴을 완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고요, 창백한 피부는 새까만 그 눈빛, 머리카락과 대비되어 대단히 매혹적으로 보입니다. 핏기 없이 푸르스름한 입술은, 그녀 특유의 산 사람 같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주된 요인이죠.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끝내주는데, 지금은 훨씬 자주 들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개선된 셈이네요! 오랜 세월 함께 한 성구로 입을 봉하고 있을 때도 있지만, 짐승의 입마개 같은 모양새가 영 좋지 못한 인상을 준다는 걸 알게 된 뒤로 대중 앞에서는 그것을 벗습니다.

어지간한 남자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훤칠한 체격은 상대를 쉽게 압도합니다. 또 긴 목과 쭉 뻗은 팔다리는 고상한 그녀에게 우아한 멋까지 더하지요. 조금 '빠져 있어도' 되는 시간에, 느슨하게 의자에 기대어 한 쪽 다리를 꼰 채 허공에 나른한 시선을 던지는 그 모습을 보면... 네, 그녀는 구애의 편지도 제법 자주 받는답니다.

아차, 중요한 것을 깜빡할 뻔 했네요. 바로 향기에요! 그녀의 주변에서 맴도는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향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과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치 한겨울 설산에서 늑대를 만난 것 같은 아찔한 기분에 취해보세요! 대체 어떻게 이런 향기가 나는 걸까요? 그야 물론 달턴제 향수를 썼기 때문입니다!

성​격

'아, 참으로 훌륭한 군인이시죠.'

'자기가 유명인인 걸 조금.. 즐기고 있는 것도 같지만.' 

'누가 그를 거부할 수 있을까요? 어디서든 환영받을 사람입니다.'

 

"이 고다이버, 귀하를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달턴 중위는 신사적입니다.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다가오며, 존중과 배려를 담아 상대를 대하고, 불쾌하지 않는 선을 지켜 간섭합니다. 원체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인데다가 특유의 무겁고 차가운 인상 때문에 접근을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한 번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그녀는 은은한 미소로 당신의 인사를 받을 것이고, 상냥하면서도 진중하게 당신의 물음에 답해줄 것이며, 그럼에도 당신이 주저한다면.. 그럴 듯한 유머 감각을 발휘해 당신을 웃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이런 사람이기에 그녀는 곧잘 사교회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딱히 하는 것 없이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근사한 외모와 몸에 밴 교양, 훌륭한 매너로 무장한 그녀는, 사교 자리에서 악취처럼 떠돌기 마련인 천박함을 홀로 고고하게 밀어내는 것만 같거든요.

약간의 오점이라면, 그녀가 자신의 이런 이미지, 남들의 인식을 너무 잘 알아서.. 종종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는 거에요. 아슬아슬한 선에서 제국과 가문의 선전 행위에 참여한다던가. 안 그럴 것 같은데 대중들과의 만남에 꽤나 적극적이라던가. 달턴의 신제품에 그려진 군인의 그림이 그녀를 본 딴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죠? 그녀는 가끔, 군인치고는 다소 연예인처럼 보입니다.

 

"이 정도에 물러서면 대행자라 할 수 없지."

달턴 중위는 항상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보입니다. 오만함과는 다릅니다, 오만함과는!

그녀는 자신의 경험과 실력, 지식과 이성을 믿습니다. 자신의 냉정하면서도 신중한 판단을, 또한 자신이 동요 없이 목표를 향해 곧게 나아갈 수 있는 인간임을 믿습니다. 스스로를 확신하는 사람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그렇기에 그녀의 자신감은 허세로 번지기 쉬운 열정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얼음처럼 냉혹한 이성이 만든 결과입니다.

혹시 그녀는 음울하던 학창 시절, 내면으로 끝없이 파고든 끝에 마침내 자기 자신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얻은 것일까요..? 냉정한 자신감이라니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자긴 쓸모가 없다며 징징대던 때보다는 비교도 안 되게 나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나의 과거와 미래는 제국에 속해 있다."

달턴 중위는 대표적인 친황제파 귀족군인 중 하나입니다. 그 사실을 그리 숨기지도 않습니다. 그녀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국의 귀족이며, 황제에게 열과 성을 다해 충성하며, 아마 라퀴에스트의 치세에 가장 만족해 할 사람 중 하나리라 여겨집니다. 상부의 지시에 토를 달지 않고 고분고분한 모습이 실로 훌륭한 군인이지요.

한편 그녀는 속물입니다. 음, 더 나은 표현이 있을까요? 일찍이 집안에서 받은 교육과 대를 이어 계승된 가치관, 그리고 10년 간의 사회 생활이 그녀를 지극히 세속적이며 또 현실적인 인간으로 만든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그녀는 세상 만사의 가치를 쓸모로 재고 그 대가를 황금으로 치릅니다. 달턴의 철학을 아시나요?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 거의 모든 문제의 답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녀는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아요. 그게 우리가 지금 마주한 현실이고, 거부해봤자 바뀌지 않으니까요. 누가 뭘 원하건 서슴없이 들어주던 배알 없는 모습은 이제 오간 데 없습니다. 성장한 그녀는 차분한 배려를 두른 채로도 칼날처럼 무서운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존중하고 배려하지만, 동시에 당신의 가치를 재는 사람이에요. 과연 귀족, 과연 상인, 과연 달턴.

아, 이거 너무 구구절절해지네요. 그냥 그녀는, '상류층 고소득 엘리트 계급의 젊은 보수'입니다. 별로 재미있는 단어의 조합은 아니네요.. ..하지만 원래 로맨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은 그런 법이잖아요?

 

"이해할 수 없다고. ..그래서?"

뜻밖에도, 달턴 중위는 이따끔씩 놀라울 정도로 고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의 인상에는 어울리지만 평소 보여주는 태도에는 어울리지 않는, 상대의 머리를 잡아 지그시 누르는 듯한 압박. 표현되는 형태는 다양합니다. 때로는 행동의 강요로, 때로는 닥치라는 일갈로, 때로는 갑작스런 광소로... 이것은 너무나 전조 없이 등장해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마치 예기치 못한 순간에 분위기를 땅에 떨어뜨리는 교관 같아요! 막상 진짜로 부하를 책망하거나 처벌할 때는, 일체의 사적인 감정 없이, 어디까지나 규율에 의한 행동임을 분명히 하는데...

입대 후 얼마 안 되어 못 알아볼 수준의 새 사람이 되었으나, 타인을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꾸준히 유지했기에, 그녀의 그런.. 뜬금없는 카리스마가 더욱 요상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런 경고 없이 그녀는 종종 지독한 경멸과, 사무치는 원망과, 깊이 모를 피로에 찌든 눈으로 상대를, 아니, 어쩌면 상대 너머의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뭐, 오래 가진 않고, 그런 태도에 상처 받은 티를 내면 그녀는 금방 사과할 것입니다. 어쨌건 강한 면모가 있는 것이 군인으로서 나쁜 건 아닙니다... 아마도.

출신

라퀴에스트 제국, 달턴Dalton 남작 가.

 

달턴 중위는 수도 라퀸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은 무프라시아 변방에서 전쟁과 함께 보냈습니다. 사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진 하사 받은 달턴 남작령에서 살았고... 지금은 대륙 곳곳을 활발하게 돌며 전공을 세우는 군인입니다. 달턴 가는 25년 전 제국과 무프라시아 간에 발발한 전쟁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인 가문입니다. 본디 향수 사업으로 많은 자산을 축적했던 이 가문은, 전쟁 때 가내에서 제작한 특수한 '무기'를 제국을 위해 사용하여, 제법 굵직한 전투들을 승리로 이끌었답니다. 더욱이 가장이 나서서 집안의 어른 뿐만 아니라 아직 어린 자식들까지 전장에 들이민 것으로 유명했지요. 그 공으로 현 달턴 남작, 에델릭 리어 달턴은 남작 작위와 영지를 하사 받았습니다.

이 '무기'가 향수 연구를 근간으로 한 화학 실험의 결과라는 것을, 지금에야 다들 뭐.. 알고 있습니다. 식민지 테러 세력과 반동분자들의 부상에 서둘러, 달턴은 이 오묘하고도 잔혹한 무기를 공식적으로 황실에 진상했으니까요. 덕분에 이제 달턴에 원한을 가진 사람은 무프라시아에만 있지도, 외국인에 한정되지도 않습니다... 싹 다 리브의 이름으로 잡아 족치면 그만이지만! 달턴은 10년간 화학 및 군수산업으로 세를 확장했고, 많은 거대 상단들과 손을 잡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친황제파의 자금줄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제국의 묵인 하에 여태 독립하지 못한 식민지나 도시 빈민층 등에서 값싼 노동력을 차출하여 여러가지 실험을 전개하고 있죠. 원래 팔던 향수야 여전히 사교계에서 인기가 많고요.

 

다만 최근 몇 년 새 가주의 건강이 깜짝 놀랄 정도로 악화되었고, 장성한 아들들은 혼란한 정세 속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서, 아무래도 달턴에 마魔가 낀 것 같다는 소문도 허다합니다. 아무리 신임을 얻은들, 돈을 잘 번들, 식솔이 죽어난다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기타

<연표>

 

209년.

- '디바' 달턴, 특별조사반의 일원으로서 마수 토벌에 공헌.

스타테라 사관학교를 졸업.

 

210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졸업 직후 아페르투라에 준위로 임관. 무프라시아 파견을 희망하여 인근으로 발령됨. 연말에 소위로 진급.

 

211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무프라시아 북서부의 마수 토벌에 공헌하나, 이후 근무지 내에서 저항 운동이 이어져 활동에 어려움을 겪음.

- 달턴 남작가, 식민지 저항 세력의 부상에 발 맞춰, 가문의 향수 사업을 화학 사업으로 공식적으로 확장시킴.

 

212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중위로 진급. 근무지 재배치.

 

213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부대 내의 반란 세력 적발 건과 연루되어 조사를 받으나, 무혐의로 풀려남.

- 달턴 남작가, 황실에 가문이 새로 개발한 화학 무기를 진상. 무기가 공화파의 반란을 진압하는 데 이용됨.

 

214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넘친 늪' 사건에 급파되어 실조자 다수를 처형. 공적을 인정받아 빠르게 대위로 진급.

- 달턴 남작가, 군공을 세운 차녀 고다이버 달턴을 상단의 상징으로 삼아, 제품의 홍보물에 그의 이미지를 쓰는 등 자사 선전에 활용.

 

215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근무지가 재배치되어 브라스 근방으로 발령됨.

- 달턴 남작가, 장남 리옵스탄 달턴이 군수 사업 문제로 브라스로 향함. 이동 중에 도주 중인 이단이 일으킨 사건에 휘말려 사망. 시신을 찾지 못함.

 

216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제국 내 마수 토벌 작전의 지휘를 맡으나, 작전 중 고위 인사 몇몇이 마수에게 살해됨.

작전 종료 후, 민간인을 고의 살해한 의혹을 받아 군사 재판에 넘겨지나, 별다른 정황이나 증거를 찾을 수 없어 혐의를 벗고 풀려남.

그러나 임무 방기의 죄는 일부 인정되어, 계급이 중위로 강등. 이후 진급이 사실상 동결됨.

 

217년.

- 고다이버 헤일리 달턴, 언니 힐드레드 달턴의 출산 소식에 휴가를 내고 달턴 남작령으로 이동.

이후 수도의 사교회에 초대 받아 라퀸으로 이동. 대중의 앞에서 친-황제파 성향의 연설을 하던 중, 공화파로 추정되는 세력의 저격으로 부상을 입음.

이 때 순간적으로 권능의 통제를 잃어, 모인 시민들 다수를 기절시키는 사고를 일으킴. 혼란 속에서 저격수는 도주. 이후 반 년간 근신에 가까운 휴직을 함.

- 달턴 남작가, 가주 에델릭 달턴 남작의 신경증과 정신 이상이 악화되어, 사실상 가주 자리에서 물러남. 장녀 힐드레드 달턴이 딸아이를 출산.

 

218년.

- 달턴 남작가, 노쇠한 가주와 산후 조리 중인 장녀를 대신해 가주 대행을 맡은 차남 커스버트 달턴이, 가문 소유의 화학 공장에서 중독사한 채로 발견됨. 조사 결과, 시설 불량으로 인해 공장 내부에 갇힌 것으로 판명.

 

219년.

- 근무지 배치가 잠시 보류되었다가, 특별조사대의 일원으로 편성됨.

 

 

<그 외>

- 가족과의 극적인 화해 후, 그녀는 향수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꽃다발을 받아도 상대를 밀치지 않고, 차를 대접 받으면 온화하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부탁을 받고 상대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 과거 세상을 따돌리는 것 같던 태도를 언급하면, 의외로 부끄러워하지 않고 웃어 넘깁니다. 과연, 흑역사를 청산하면서 도량도 더 넓어진 걸까요?

 

- 출세 가도만 달릴 것 같은 사람이었으나, 216년 있었던 '마수 토벌 중 고위 인사 사망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하필 집안의 후계자였던 큰 오빠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기에 더욱 소문이 무성했죠. 실조자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던 세간에서는, 가주가 조금씩 미쳐가고 있다더니, 아무래도 광증이 막내딸에게도 유전된 것은 아니냐던가.. 혹은 사건의 피해자들이 오빠의 사망과 연관이 있었고, 그렇기에 마수에게 당하는 것을 방조했다던가.. 따위의 이야기들이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혐의를 벗었고, 그녀가 여태 쌓아 놓은 평판도 있었기에,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게 되었습니다.

 

- 최근 소화기관이 약해졌는지, 종종 속이 좋지 않다며 힘들어 합니다. 남몰래 어지러워 비틀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뭐, 병약한 미인도 꽤 수요가 있죠.

 

- 왜 그녀의 코드네임이 '듀라한Dullahan'인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권능이나 전투의 양상을 생각하면, 차라리 '반시Banshee'가 어울리지 않느냐는 것이 주변의 여론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어느 쪽이건 저승사자군' 하며 그저 실없이 웃어버렸지만 말입니다.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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