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어라, 나 때문에 화난 거야?

실루엣_아페르투라.png
전신 - 헤카테.png

헤카테 알리아스 | Hekate Alias

[   17세 | 167cm | 55kg | 안드라스 | 헤메라   ]

체력

130

성력

5

공격력

35

방어력

10

캐릭터가이드_2.png
캐릭터가이드_3.png
프로필깃발_헤메라.png

권능 :: 아마란스

함정  |  침식  |  악화  |  결말  |  매의 눈

죽음을 대가로 붉은 꽃의 무리를 피워낸다.

 

 01)

 꽃은 생명력을 기반해 자라나며, 봉오리를 피우는 것만으로도 토양을 죽이고 나무가 시들게 한다. 많은 생명을 소모할수록, 혹은 발현자의 절망감이 클수록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이는 뿌리를 내린 순간부터 기생충과 같으며 지속적으로 타겟의 생명력을 흡수, 육신에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움직임과 사고를 둔화시킨다. 줄기로 짧은 시간 속박하는 등 트랩으로 쓰이기도 한다.

 단, 개화를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려 할수록 우선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발현자 본인의 생명력이다.

 

 02)

 권능 발현에 있어 성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성구 대신 금속 재질의 다리 보호구를 착용하는데, 본인의 권능으로부터 과도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맞춤 제작된 물건이다. 조율에 필요한 팔마리움도 내장되어 있다.

 방어구의 일종이라고는 하지만 높은 내구도를 가지기에 무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주로 원거리에서의 보조를 맡는 공격 스타일 상 근거리에서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체술을 연마했고, 상체보다는 다리를 이용하여 적을 견제한다.

 

03)

 설명만 들으면 상당히 위험한 능력 같은데, 부작용에 대해 내색하는 일이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루고 있으리라는 점이다.

 

04) 스킬 활용

함정 :: 붉은 줄기와 꽃이 얽혀 타겟의 몸을 속박한다.

침식 / 악화 / 결말 :: 타겟의 생명력에 기생하는 꽃들을 피워낸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꽃이 개화할 때마다 타격을 준다. 꽃은 제거하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숙주를 갉아먹기 때문에 더더욱 악화될 뿐이다.

 

05) Amaranth

 아마란스의 전설이 있다.

 다친 천사를 두 아이가 구조했으나,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녀로 오해하고 불태워 죽이려 했다. 천사는 피눈물을 쏟으며 마을 사람들을 저주한다. 결국 지독한 전염병이 돌아 두 아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죽었다. 이내 천사가 흘린 피눈물로부터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 그것이 아마란스다.

외모

 곱슬거리는 연한 분홍색의 머리카락이 인상적인 사람. 달리 정돈되어 보이지도 않고, 자연스레 풀어헤친 채로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기장이다. 마찬가지로 색소 옅은 피부와 홍채, 웃음마저도 흐릿하여 그 분위기는 안개를 닮았다. 처진 눈매와 긴 속눈썹, 상시 머금은 미소. 미묘하게 짐승을 닮은 동공이 이질적으로 보였다.

 길쭉한 팔이며 다리, 여유있는 걸음걸이가 우아한 인상을 주지만 차림새를 보자면 격식을 차리는 성격은 아니리라. 대충 어깨에 걸쳐둔 코트하며 마이 없이 셔츠만을 걸쳤다. 치마를 착용했으나 그 안으로 바지를 입었기에 행동가짐을 신경쓰지도 않았다. 이따금 입을 벌려 웃으면 유독 뾰족한 송곳니가 빼꼼 보이고는 했다.

성​격

:: 좋은 사람? ::

  사람이 좋다, 라고 하면 선뜻 동의할 수 있다. 늘상 웃는 얼굴에, 누구에게라도 친절을 베풀었으며 뒤끝 없는 깔끔한 성격이었으니까. 하지만 전적으로 좋아하기에는 이유 모를 망설임이 생기게 했다. 그건 아마도, 이 사람은 내게 호감이 있다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나를 보이기란 쉽지 않은 법이니까.

 

:: 속 모를 포커페이스 ::

 바보 같이 실실 웃고 다닌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라도 미소를 잃지 않는 수준에 이르면, 그것은 바보라기보다 속내를 숨긴다는 쪽에 가깝지 않을까. 그와 오래 알고 지낼수록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이다. 올라간 입꼬리는 마치 하나의 가면처럼 변함이 없다. 그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평소에 무리 없이 지내왔던 것은 의사 표현이 명확했으며 말솜씨도 나쁘지 않아서였다. 무엇보다 티 내지 않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를 단순한 사람으로만 인지한다면 눈치채기 힘든 것들이지만.

 

:: 제멋대로 ::

 그는 룰을 엄격히 따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로 인해 어떤 지적을 받더라도 가벼운 선이라면 웃어 넘기거나 도망칠 뿐이다. 상당히 장난끼 다분한 모습. 그러나 또 어떤 때에는, 제 앞에 주어진 사항에 가차 없이 따르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자기 주장이 뚜렷한 편은 아니었다. 단지 매사에 가볍게 임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거꾸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심심한 어린아이의 심리에 더 가깝다. 그 딴에는 제법 많은 생각을 하는 것도 같았다. 때때로 누구보다 성숙해 보였으니까.

 

:: 느긋하게, 여유롭게 ::

 욕심이 없었다.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해내서 무언가 성취해내겠다거나, 이만큼의 경지에 도달하겠다거나, 커서 뭐가 될 거라거나 하는 목표를 만들어두지 않았다. 그저 한없이 여유가 넘치고, 당장 눈앞의 현실을 살아가며 정해진 레일을 밟는 것이다. 그마저도 '적당히' 하지만 그 적당함이야말로 여태껏 큰 문제 없이 지내온 비결인지도 모른다.

출신

오르디랑 왕국, 북부 해역의 안드라스 제도.

관광도시로 불리우는 라-파테마 에서 거주중이다. 온갖 극단과 춤꾼들, 악사들이 머물며 공연을 펼친다. 길거리에서 동전을 구걸하는 가난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가 하면 귀족들만을 상대로 비싼 값에 공연하는 유명 인사들도 있다.

​기타

:: 마녀의 후손 ::

 

 먼 과거 그의 조상, 릴리아나 알리아스는 뛰어난 샤먼이었다. 지금에 와서는 그 시대의 발현자가 아닐까 추측한다. 그는 예언을 할 줄 알았는데, 언젠가 도래할 재앙을 말해 사람들에게 불안을 안겨주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화형 당했다고 한다. 그의 후손들은 몸을 숨기고 먼 땅으로 이주, 정착하여 이계의 문이 불러들인 재앙을 지켜보았다고 전해진다.

 스스로를 마녀의 후손이라 칭하는 ‘알리아스’는 유구한 학자 집안이다. 그러나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그들만의 사명에 따라 움직이는 소규모 공동체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나마 대외적인 활동으로는 ‘알리아스 학회(주로 팔마리움 연구를 진행한다)’를 창립한 정도이다.

 이들의 연구는 학자, 라고 말하면 흔히들 떠올릴 책과 잉크와는 제법 거리가 있다. 세계의 흐름을 관측하고 기록하며 다가올 위기에 예비하는 것이 그들의 신조다. 그 핏줄은 각지에 퍼져 구축해둔 통신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누군가는 무역을, 누군가는 팔마리움 연구를, 또 언젠가는 전쟁에 참여했으며 노예 해방에 공헌하기도 했다. 마녀의 후손들은 그 모든 흐름 속에서 찾아올지 모르는 재앙을 예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의 집안은 내부에서의 ‘발현’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 존재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이의 미래는 어떨지, 세계의 빛이 될지 혹은 독이 될지 전부 계산해보려 한다. 그들이 판단하기에 헤카테의 권능은 ‘재앙’에 가까웠다. 아이는 저를 갉아먹는 권능을 타고났기에 자멸할 것이다. 발현은 12세 무렵이었다. 열두 살 아이의 남은 생애 전부를, 감히 재보았다 말할 수 있는가 하면 그럴 수 있었다. 알리아스들이 판단하기로는 그러했다. 이어서 그들은 헤카테가 변수를 보여주길 바랐다.

 새로 태어난 마녀가 어떤 가능성을 개척해나갈 수 있을지 그들로서는 흥미있는 화제다. 

 

:: 유랑 극단 ‘에덴’ ::

 

 헤카테의 조부모가 창립한 작은 극단. 각지를 떠돌며 연극을 하는 것, 이 또한 세계를 관측하는 방식 중 하나다. 그들의 각본은 주로 곳곳의 전설이나 역사적 사실들을 기반으로 쓰여진다. 헤카테 역시 발현자가 되기 전까지는 이 연극에 참여해왔다. 배를 타고 이동하며 공연하는 방식의 선상 극단으로도 알려져 있다. 과거 민감한 소재로 정부의 단속을 받기도 했다던 모양이지만, 최근 문화활동에 흥미를 가진 귀족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게 되었다.

 

:: 헤카테 알리아스 ::

 

01) 12세에 권능 발현, 자진 신고하여 세례를 받고 대행자가 되었다. 조율을 위한 팔마리움은 다리 보호구에 박혀있으며 붉은색을 가진다.

 

02) 만사 적당히 살기 때문인지 성적도 중위권, 주위 평도 그럭저럭이고, 종종 생각 없다는 말을 듣는다. 가족 관계도 무난하며 중산층 정도에 속한다. 이와 같은 주위 환경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종교도 마찬가지. 교회에 드나드는 건 제법 귀찮아하며, 들어가서도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 2-1 일곱 남매라는 대가족 구성. 정확히는 친형제 뿐 아니라 사촌들까지도 수용하여 만들어진 인원이다. 그들 간의 공동체 의식은 있으나 유대감이 크지 않다. 살림은 개개인이 알아서 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가족이나 집안 이야기는 좀처럼 하지 않는다. 근황에 큰 관심이 없는 모양.

 

03) 흔히 말하는 어린이 입맛의 소유자. 편식이 심하고 단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달리 병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억지로 먹이면 제법 풀이 죽어서 삼킨다고…

 

04) 기억력이 좋은 편. 크게 관심 두지 않은 것 같다가도 지나쳐간 사람의 얼굴이나 이름을 곧잘 기억했다. 살며 들어온 소문이나 이야깃거리, 책의 내용 또한 줄줄이 기억하고는 했다. 그렇다보니 '기억 나지 않는다'고 변명하면 대부분 신뢰를 사기 어려웠다.

:: 4-1 그러나 정말 기억 못 하는 경우도 있다.

 

05) 신체능력

:: 5-1 힘이 상당히 세다. 체형에 비해서는 기대 이상의 근력을 자랑하기에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건 물론 저보다 훨씬 큰 상대와도 맞붙을 수 있다.

:: 5-2 체력도 좋은 축이며, 장시간 뛰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이는 극단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 적부터 꾸준했다.

 

06) 장난과 농담을 좋아하며 짓궂을 때도 많다. 가벼운 마술을 할 줄 아는데, 입에서 작은 깃발이 줄줄이 나온다던가, 상대의 품에서 비둘기를 꺼낸다던가 하는 기상천외한 것들을 선보인다. 원리는 아무도 모른다. 극단 내부에서 배운 모양이지만,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로 가르쳐주지 않은 영역까지 배웠다고 한다.

 

07) 이전에는 지금과 다른 성격이었다는 말이 돈다. 조금 더 좋았다고도, 나빴다고도 하고, 소문만 무성한 채로 정답은 나오지 않는다. 사람마다 기억하는 그의 모습이 다르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라 할지라도 그의 맨 얼굴은 모른다고들 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기에 이해 받을 수 없고, 오로지 타협해주는 쪽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다.

사이드바 닉스.png
사이드바 헤메라.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