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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하지 않아도, 알아줘.

@cmsn173 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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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에사이디 | Ivana Essaidi

[   26세 | 153cm | 평균 | 중위 | 헤메라   ]

체력

160

성력

5

공격력

10

방어력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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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능 :: 대지

가드  | 도발  |  감쇄  |  선봉장  |  장막  |  보호

땅에 성력을 불어넣어 흙과 암석, 바위 등의 자연물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능력.

 

권능을 조금 더 섬세하게 운용할 줄 알게 되었다. 그저 투박하게 움틀기만 했던 땅은 이제 특정 형태를 지니며 '살아있다고 볼 수 없으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움직인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생물의 움직임이 '사람'이라 그런지 보통 거대한 사람의 상반신이 움직이는 모양으로 땅이 솟구치고 갈라진다. 벽을 새로 세우는 것보다 세워진 벽을 변형하는 것이 시간 단축에 유리해 고안해낸 방식.

코드네임

타이탄  Titan

외모

세상 모든 것들이 시시각각 변해가는데, 세월이 빗겨나간 듯 그다지 자라지 못한, 여전히 '소녀'에 머물러 있는 사람. 라벤더빛 머리칼은 곱슬져 단발을 유지하고, 회색의 눈동자는 반쯤 감겨 나른하고 무던한 인상을 자아낸다. 생기가 감돌았던 얼굴에는 딱 10년만큼의 성숙함이 들어찼다. 이를테면 자랐으나 자라지 못한 몸.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얼굴은 어쩌면 '에사이디' 사람들의 특징일지도 모른다. 이제 더는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지만.

 

몸이 주인을 잘못 만났다는 말이 딱 이 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가는 것은 상처고 흉터임이 자명하다. 몸이 아프니 비로소 살아있는 것 같다. 본인이 도통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지 않으니 번번이 흉터가 옅어질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어차피 이 또한 다시 생겨날 것이다.

 

제복은 활동하기 편하도록 길이를 짧게 수선했다. 장신구는 최대한 간소화. 팔마리움을 세공한 무거운 부츠는 이제 한몸과 같다.

보호대 착용을 그만뒀다. 이제는 거슬릴 뿐이다.

성​격

적은 말수|무뚝뚝|무던함|무미건조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바나 또한 그랬다. 여전히 감정의 표현이 드물고,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기복이 작으며 말을 극도로 아낀다. 죽음은 늘 도처에 있었다. 이 사람도 언제든 잃을 수 있다. 그 확실하고 확연한 공포는 이바나를 메마르고 움츠러들게 하기 충분했다.

 

박애|다정다감|맹목

이바나가 가진 괴로움의 이유는 명확하다. '사랑'했으니까.

사람에게 쉽게 정을 준다. 세계를 지나치게 많이 사랑한다는 것 또한 문제점이다. 그러므로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아프고, 슬플 수밖에 없지. 잃을 것 같으면 지독할 정도로 맹목적이고 집착을 부린다. 무뎌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세상에는 사랑스러운 것투성이라 후회 속에 나아가면서도 이바나는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자기 소모|분노|고집불통|탈력감

이전보다 조금 더 행동에 거침이 없다. 왜 없애도, 없애도 사라지지 않는 거지? 지금도 세상에는 수많은 '이바나 에사이디'가 생겨나지만, 이바나는 전부 막을 수가 없다. 그건 너무나도 잔혹한 현실이라 이바나는 분노하고 원통하면서도 금세 무기력해졌다. 나 따윈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잖아. 그냥, 편하게, 나를 바쳐서 죽어간 사람들을 되살리고 싶어….

출신

불명

(구, 구티아르/ 군락 '에사이디' )

​기타

01| 아페르투라의 '작은 거인'

 

" 타이탄 ? "

 

그 코드네임에서 자아내는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는 외관, 성격, 분위기로 말미암아 의문을 자아내는 사람. 그러나 이계의 틈을 보고도 한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앞장서 민간인과 동료를 보호하고, 마수를 진압하는 이바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누구나 수긍할 수밖에 없는 거대한 움직임이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바나가 일으킨 땅의 모습을 가리켜 외쳤다. "저기, 거인이 있다!" 

 

01-1|

몸을 아끼지 않고 내던지는 습관 덕분인지 유난히도 부상이 잦은 편. 자신의 안위는 매번 우선순위에서 한참 아래를 차지한 탓에 희생적인 영웅의 이미지가 강하다. '작은 거인'이라는 거창한 호칭이 생기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 그러나 단지 그뿐일까?

 

01-2|

덕분에 치료 대행자가 전담하다시피 곁을 동행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임관 후부터 쭉 '카펠라'와 파트너로서 함께 움직였다. 주로 민간인 보호를 맡은 덕분인지 이미 제국민들 사이에서는 솟구친 땅의 벽과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무리의 조화로 유명하다. 작은 거인이라 불리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부터.

 

01-3|

예전에는 '잘 몰라서'였다면 지금은 '진절머리가 나서'. 알력다툼, 정쟁, 반란, 이단 등 모든 다툼에 침묵하고 중립을 유지한다. 선전과 같은 대외활동에는 전혀 관심도 없으며 오히려 다소 비협조적이다. 가끔은 기계적으로 명령을 이행한다. 어쩌면 이바나를 이방인으로 만드는 것은 이바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01-4|

그저 관심 있는 일이라곤 이계의 창을 닫고, 사람을 구하고, 마수를 잡는 일뿐.

유명해지고 싶은데, 누군가의 도구로서 유명해지고 싶지는 않다.

 

 

 

02| 연표

 

210년, 아페르투라 준위 임관 

/제국 남부 해안 근처에 배치

/그곳에 발생하는 이계의 창 수습과 민간인 구호를 전담

212년, 소위 진급

215년, 무프라시아 지역 발령 거부

/중위 진급 무산

/'안'을 방문

217년, 중위 진급

219년, 자연재해를 권능으로 대처하다 부상, 휴식

/특별조사대 발령

 

 

02-1|

임관 첫해, 바다 근처로 배치되어 기뻤다. 바다에는 온통 행복한 기억 투성이니까.

 

02-2|

무프라시아 부근으로 근무지 이전을 권고받지만 강력하게 거부 의사를 표했다. 그곳의 분위기와는 엮이고 싶지도 않다는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유였는데, 당연하게도 그간 미적지근했던 중립적 태도와 맞물려 진급에 불이익을 받았다.

 

02-3|

중위 진급이 무산되고 나서 난데없이 휴가를 받아 가더니, 허리 근처까지 길렀던 머리카락이 들쭉날쭉 자린 채로 복귀했다.

 

02-4|

두 달 전, 자연재해로 시끄러운 시기에 해일이 덮쳐오는 해안가로 달려가 무작정 벽을 세워보려 시도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렇게 무모할 데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는데, 누워있는 동안에도 자연재해로 목숨 잃은 사람들 걱정으로 끙끙 앓았다. 

 

 

 

03| 10년동안 바뀐 것

 

03-1| 9월 7일을 생일로 정했다.

03-2| 일상 대화에서 더는 말을 더듬거나 끊지 않는다.

03-3| 세계를 사랑하지만 '밖'의 세상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둘은 엄연히 다르다.

03-4| 여기서 더 타인의 죽음을 무서워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03-5| 자책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전부 제 탓으로 여긴다.

03-6| "…산 자와 죽은 자,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 뭔지 알아?"

 

 

 

04| 그럼에도 바뀌지 않은 것

 

04-1| 감정이 격해지면 예전처럼 말을 잘하지 못하고 더듬는다. 

04-2| 가끔 의미 모를 손짓과 눈짓을 한다.

04-3| 꾸준히 주고받았던 편지와 엽서를 보관하는 상자들. 

04-4| 먼 곳을 떠날 때면 세계지도를 챙기는 버릇이 있다. 접으면 손바닥만 한 크기가 되는 지도인데, 하도 너덜너덜해서 테이프로 간신히 고정해두고 있다.

 

04-5|

"좋아하는 책이 뭐예요?"

"이 동화책. …흰빛 영웅이 붉은 용을 물리치고 리브를 영접하니, 세상에 고요가 찾아왔다는 내용이야."

"세상에, 동화책이라니! 설마 아직도 인형이 좋고 그런 건 아니죠?"

"응? 맞는데…. 오늘도 끌어안고 잤어. 허브향도 나고 좋아."

 

04-6| 내색하지 않으나, 여전히 사람들의 환호성은 끔찍하다.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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