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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세계와 이계

신의 축복은 인간뿐만 아니라 대지에도 깃들었는데, 이 힘이 응축되어 결정화한 광석을 팔마리움이라 부른다. 인류가 이를 깨닫기 전까지는 그저 빛을 내는 무색투명의 돌에 불과했다. 팔마리움이 일정하고 충분한 에너지를 함유해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된 후 인류의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며, 팔마리움 확보 경쟁 역시 대륙적으로 일어나 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하였다.

 

현 대륙의 기술은 팔마리움 공학이 주를 이룬다. (18~19세기, 산업혁명기의 기술력 수준의 스팀펑크) 공장이 건설되어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고, 기계공학이 발전했으나 인공지능의 수준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 증기선, 기차가 발명되어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자동차나 비공정은 여러 가지 제약으로 국가에서나 보유하여 대부분 마차와 자전거를 단거리 교통 수단으로 삼는다. 단거리 통신기와 편지, 파발이 혼용되고, 관련 권능을 지닌 대행자를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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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 리브가 세상을 낳았다.

질서를 빚으니 동시에 혼돈이 생겨났고,

이 혼돈에는 그 무엇도 올바르게 자라날 수 없었다.

그는 당신의 창조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둘로 나눠 세계의 양편에 달았다. 이가 태고의 천칭이다. 양 저울판에 빛과 어둠, 낮과 밤, 동과 정, 영과 육을 달았고, 저울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 왔다. 만물은 그 아래 번성하여 영광의 나날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며 피조물들은 신의 은총을 저들의 소유라 여기게 되었고, 믿음이 약해질수록 권능 또한 약해지게 되었다. 저울의 균형이 깨지며 벌어진 세계 사이의 틈으로 이계의 권속이 침범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참회하고, 잊힌 신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 리브는 인간에게 스스로 살 길을 찾을 의무감을 주어야겠다고 통감하여, 양 저울판의 권능을 부여해 균형을 수호하도록 계시하였다. 이 선택받은 인류를 신의 일을 대리한다고 하여 대행자들이라 칭한다.

 

인류는 살아가며 끝없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죽어서 그의 영혼은 저울로 빚어져 생을 판정받는다. 균형된 영혼은 신의 품에 머무르며 평화를 누리지만, 기울어진 영혼은 그대로 추락하여 혼돈에서 계속 저울대 위로 기어오르는 형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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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추여, 스스로 평형을 맞출지어다.”


세계의 균형을 수호하는 두 얼굴을 가진 신 리브를 모시는 종교.

명맥은 천 년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교세는 오래도록 무명하고 한미하였다. 그러나 라퀴에스트 구 왕국과 결탁하여 최초의 이계의 문을 공략하면서, 정교는 대륙 평화의 수호자로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이 해가 균형을 되찾았다고 해 이름 붙은 답평력의 원년이 되고, 정교를 국교로 삼은 라퀴에스트 제국이 대륙 전역에 영향력을 떨치면서, 정교 역시 전례 없는 교세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수민족의 군락에까지 교회를 세우려 해 토착세력과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균형과 실조失調

이계의 틈

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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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세계와 질서의 세계 간 경계가 약해질 때 생기는 공간의 구멍. 작은 것을 창, 큰 것을 문으로 일컫는다. 틈이 열리면 그곳으로 혼돈의 기운이 유입되어 세계의 균형을 해치고, 이는 지맥의 붕괴, 자원의 고갈, 실조자의 폭주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계의 창은 찢긴 창호지처럼 중소규모의 마수 웨이브를 동반하며 인류의 오랜 연구 끝에 단기간에 제거가 가능해졌으나, 이계의 문은 무너진 둑처럼 마수와 그것들이 가져오는 사기(邪氣)를 동반해 거대한 실조를 가져와, 재앙급의 위기를 초래한다.

 

틈을 통해 침범하는 이계의 족속. 그 형태는 천차만별이되 이 세계의 것이 아니라는 특징만이 그들을 공통 짓는다. 그들은 사람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이계의 틈을 넓혀 더 큰 문을 열려 하기 때문에 최우선 처치 대상이다.

이계가 침략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혼돈보다 질서가 부흥을 낳듯 안정된 이쪽의 자원을 탐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계의 틈의 규모가 커질수록 이쪽으로 유입되는 마수의 세기도 강해져, 이계의 문이 열릴 때는 항상 사상 초유의 마수가 등장하곤 했다.

 

태초에 리브께서 만물을 빚으실 적 그에는 각자의 균형이 있어, 이가 깨지면 그 생명에 위기가 찾아온다. 동식물이 씨가 마르거나 과하게 번식하고, 인간의 신체가 곪거나 정신이 폭주하고, 세계의 흐름이 붕괴한다. 이렇게 리브의 양 저울의 평형이 기울어지는 것을 실조라 한다. 따라서 인류의 목표는 저울의 평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나 발현자의 경우 그 힘으로 불균형을 맞추는 대신 쉬이 실조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들의 폭주는 마수급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그 주위까지 실조로 이어지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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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능을 가지고 태어난 이들을 발현자라 부른다. 권능을 타고나는 것은 출신과 지역을 가리지 않지만, 교단에서는 이를 기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입단을 강권한다. 교단은 세례를 통해 권능을 재확인하고 힘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도록 축복한다. 이렇게 세례 받은 발현자들은 대행자라 불리어 대륙 곳곳에서 생겨난 불균형을 안정화시킬 의무를 지게 된다.

 

교단은 실조를 이계에 잠식당했거나 배교 행위를 한 증거라 하여 최우선 처단 대상으로 간주한다. 실조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단에서는 대행자들을 주시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 속하지 않은 발현자를 위험분자로 지정하여 추적, 감시하고 통제한다. 

 

일반인도 대가만 내면 발현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이 있다는 루머가 암암리에 퍼져 있으나, 교단은 이를 사교도의 음해공작이라 발표했다. 

 닉스 = 흡수(응축)계

권능을 신체 내부나 대상에 더하는 계열. 신체를 강화하거나, 버프와 치유를 거는 힘이 여기에 해당한다. 달 모양의 배지를 표식으로 삼는다.

대행자들이 신의 힘을 빌어 발현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그들은 허공에서 물을 만들어내고, 번개를 내려치고, 칼이 듣지 않는 몸을 타고나기도 하였다. 권능의 등장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었으나, 초기에는 그 수혜자가 극소수일 뿐더러 우매한 옛 인류에게는 경외와 적대의 대상이었다. 어떤 발현자는 신을 자칭하며 권세를 모으다 몰락하였고, 발현자를 대상으로 마녀 사냥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1차 성전을 전후로 라퀴에스트가 정교를 지원함으로써 권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권능은 이계에 대항하는 기적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강한 힘은 저울판 한쪽을 내리눌러 균형을 어그러트릴 수도 있지만, 기운 저울의 반대판을 내리눌러 균형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이계의 침공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저울의 변동 폭과 빈도를 최대한 줄이는 것, 그것이 권능의 의의다.

 

권능은 '힘의 방향'에 따라 헤메라와 닉스로 나뉜다. 이는 태초에 리브가 세상의 힘을 대칭되는 두 갈래로 나눈 것을 각자 한 묶음으로 개념화한 것으로, 양 힘은 계속해서 교류하며 균형을 바꿔간다. 한쪽에 더 치우친 권능을 가진 대행자를 해당 계열로 분류한다.

 

그러나 힘을 치우쳐 사용할수록 실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반대 계열의 대행자에게 힘을 나누어 받거나, 나누어 줌으로써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 이 행위를 조율이라 한다. 방식은 신체를 접촉하고 접촉면을 통해 성력을 주고받는 식으로 한다.

 

서로 반대되는 성질이기만 하다면 누구든 힘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한 작전부대 안에서 헤메라와 닉스의 비율이 동등할 필요는 없으나, 지나치게 편중된 비율을 삼갈 것이 권고된다.

 

 

여기서 신체란 자신과 타인, 객체를 아우르는 물체를 뜻한다. 즉 시전자의 신체가 기준이 아니라 타인이나 물건까지도 기준이 될 수 있다.

 

비슷한 능력이어도 주 사용방식에 따라 계열이 갈리기 때문에, 특정 계열이 특정 직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ex) 적을 추적, 탐지하는 능력이라도, 땅의 기운을 읽는 형태라면 헤메라, 천리안을 발현하는 형태라면 닉스에 해당한다. 또한 똑같이 신체에 힘을 더하더라도 불의 방어막을 두른다면 헤메라, 신체 자체의 능력을 증강시킨다면(근골격 강화, 야수화) 닉스에 해당한다.

 

한편 권능의 용법 역시 천차만별로, 권능 그 자체의 형태를 사용하는 대행자가 있는가 하면 물체에 권능을 부여해 사용하는 대행자도 있다. 일반적으로 후자가 권능의 컨트롤이 쉽기 때문에, 또 권능의 출력을 안정화하려는 목적에서 팔마리움을 장착한 대행자 전용 무기, 성구가 제작된다. 성구는 필수가 아니며 성구 없이 권능을 발휘하는 대행자 역시 적잖게 존재한다.

헤메라 = 발산(방출)계

권능을 신체 외부로 표출하는 계열. 불을 만들어내거나, 중력을 강화하는 등 외부로 권능을 발산하여 영향을 미치는 힘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 모양의 배지를 표식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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